최민식,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 등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버팀목인 네 사람이 2009년 하반기 각기 다른 색깔의 캐릭터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최민식은 오는 6월 11일 개봉하는 독립 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으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며 김윤석은 ‘거북이 달린다’로 또 한번 스릴러 제왕에 도전한다. 칸이 초청한 문제작 ‘박쥐’에서 파격 노출한 송강호, 블록버스터 ‘해운대’ 로 관객을 맞을 설경구의 연기가 기대된다.
4년 만의 스크린 복귀, ‘히말라야’ 최민식
최민식은 독립 영화 ‘히말라야’에서 네팔인의 유골을 전하기 위해 우연히 찾은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최’ 역을 맡았다. ‘파이란’ ‘올드보이’ ‘주목이 운다’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텍트럼을 보여준 그가 이번엔 흡사 본인을 투영하여 자연스러움 묻어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욕망의 화신으로 분한 ‘박쥐’ 송강호
송강호는 이미 개봉해 화제 속에 상영 중인 ‘박쥐’에서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된 후 욕망과 신앙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부 역할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박쥐’가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하면서 송강호는 출연 작품 4편이 연속 칸영화제를 찾는 진기록을 세우며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격자’ 영광 재현할까? ‘거북이 달린다’ 김윤석
2008년 전국 520만 관객을 동원한 스릴러 ‘추격자’로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김윤석이 또 다시 스릴러 ‘거북이 달린다’로 돌아왔다. 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의 무능한 형사 ‘조필성’ 역을 맡아 힘을 뺀 연기와 수더분하고 정감 넘치는 매력으로 전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영화는 6월 11일 개봉된다.
블록버스터 ‘해운대’서 처절한 사투, 설경구
설경구는 올 여름 개봉을 앞둔 한국 최초의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 에서 해운대 토박이 ‘만식’ 역을 맡아 쓰나미에 맞서는 처절한 사투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 류승범, 한혜진과 함께 부검전문의와 살인범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 '용서는 없다'에 캐스팅돼 변함없는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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