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조정훈, 연패빠진 롯데 구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1: 07

'위기에 빠진 거인호를 구하라'. 롯데 자이언츠 우완 조정훈(24)이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롯데는 삼성과의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자칫하면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역전패를 허용한 점은 단순한 패배 이상의 충격을 안겨 준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3승 4패를 거둔 조정훈은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투수. 최근 어깨 통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 빠진 적이 있지만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은 편. 지난 17일 사직 한화전에서 8⅓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타선이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조정훈이 제 몫을 한다면 승산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방어율 4.22)로 다소 주춤했다. 롯데는 앞선 두 경기에서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특히 사사구 남발은 결정적인 패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3일 경기가 끝난 뒤 "투수들이 오늘처럼 던지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선발과 중간 모두 안 좋았고 특히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삼성은 우완 안지만(26)을 선발 예고했다. 선발진에 지각 합류해 2승 3패(방어율 5.30)를 기록 중인 안지만은 13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으나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 이날 선발 등판을 통해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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