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올 첫 출전서 200m 우승-400m 준우승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1: 22

'마린 보이' 박태환(20, 단국대)이 200m에서는 우승을 거뒀으나 주종목인 400m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박태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윌리엄 월렌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52초 54를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눌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지난 베이징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튀니지의 오사마 멜룰리(3분 47초 15)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날 예선에서 1위(3분 50초 27)를 차지해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던 박태환은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나 이에 앞서 박태환은 200m 결승에서 1분 47초 43의 기록으로 멜룰리(1분 47초 5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미국 전지훈련의 성과를 증명했다. 이날 예선에서 1분 50초 42의 기록으로 결선에 1위로 진출했던 박태환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1분44초85의 아시아 최고기록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예선 기록을 3초 가량 줄이면서 우승했다.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박태환은 25일 1500m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해 미국 전지훈련의 마무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출국해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했던 박태환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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