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베프' 이상화 쾌유 기원 메시지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4: 47

'친구를 위해'.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외야수)은 입단 동기 이상화(투수)와 둘도 없는 친구. 5살 때부터 키운 그들의 우정은 남다르다. 이상화는 손아섭이 양정초등학교 야구부원으로 뛰던 모습을 보고 아구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손아섭이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때 이상화는 상동구장에서 내일을 위해 남몰래 구슬땀을 흘렸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섭이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할 정도. 이상화가 지난 6일 사직 SK전에서 데뷔 첫 1군 등판의 기회를 얻었을때 자신의 기쁨인 듯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상화는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회 무사 1,2루에서 이원석 타석 때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그는 20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70% 정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으며 올 시즌 출장이 불가능하다. 형제나 다름없는 친구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어 남몰래 눈물을 흘렸던 손아섭은 2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이상화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자신의 모자에 이상화의 배번인 '53'을 적어 넣었다. "(이)상화가 1군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그날까지 안 지울 겁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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