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2골' 서울, 대전에 2-0 쾌승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7: 00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또 한 번 폭발했다. FC 서울이 24일 낮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09 K리그 11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린 데얀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6승 2무 3패로 승점 20점을 확보,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대전을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7무)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대전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주축 스트라이커인 데얀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두 골을 뽑아내며 달콤한 승리를 챙겼다. 후반 들어 대전도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9분과 후반 43분 박성호가 완벽한 골 찬스를 놓치는 등 마무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전반 들어 서울과 대전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미드필드에서 주도권 싸움을 벌이던 양 팀에 변화가 온 것은 전반 33분. 안태은과 2 대 1 패스로 돌파를 꾀하던 이청용이 페널티킥을 얻은 서울은 데얀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한 골을 내준 대전은 전반 40분 이경환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권집이 방향만 바꾸는 헤딩으로 골문을 노린 데 이어 후반 1분 권집의 위협적인 슈팅 등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서울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골은 또 서울에서 터졌다. 수문장 김호준의 부상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서울은 후반 14분 안태은의 도움을 받은 데얀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도망갔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부상을 당한 수비수 김진규 대신 미드필더 기성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그리고 기성용의 활약 속에 서울은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대전을 압박했다. 대전도 후반 43분 박성호가 서울의 골문 앞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에서 빗나갔고 종료 직전 이제규 그리고 권집이 날린 슈팅까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마무리 능력 부족을 통감한 끝에 패배를 받아 들여야 했다. ■ 24일 전적 ▲ 대전 대전 시티즌 0 (0-1 0-1) 2 FC 서울 △ 득점 = 전 34, 후 14 데얀(서울)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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