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포백진의 플레이가 만족스럽다". 경남 FC의 조광래 감독은 24일 창원종합운동장서 열린 2009 K리그 11라운드서 수원 삼성과 아쉽게 0-0으로 비겼지만 경기 후 만족감을 표현했다. 경남은 인디오가 7차례의 슈팅을 날리며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고 막판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노장 골키퍼 김병지를 필두로 젊은 수비수 4인방 인 김주영 조재용 김종수 박민이 수원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고무적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마지막 페널티킥을 놓쳐서 아쉽다. 그간 수비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젊은 수비진이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에 만족한다. 1대1 몸싸움에 강하며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수비진을 극찬했다. 앞으로 A매치 기간으로 4주 간 휴식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조 감독은 "수비는 어느 정도 올라왔다. 이제는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에 초점을 맞추겠다. 인디오가 고군분투하고 있고 김동현이 부진하다. 후반기에 득점력 갖춘 용병을 영입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청사진을 들려주었다. 경남은 9경기 무승(6무 3패) 뒤 강원을 꺾으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날 또 다시 무승부 징크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