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ACL과 K리그 병행 어렵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7: 57

세뇰 귀네슈(57) FC 서울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은 24일 낮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09 K리그 11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린 데얀의 맹활약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0점을 확보해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대전을 상대로 13경기 무패 행진(6승 7무)을 이어가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러나 경기 내용까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전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데얀의 페널티킥 외에는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고 후반 들어서는 대전의 공세에 수비가 수 차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그 원인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소진된 체력을 들었다. 귀네슈 감독은 "감바 오사카와 주중 원정 경기를 치러 선수들이 조금 지쳤다. 하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집중해 준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정규리그 11라운드 결과를 보라. 우리 팀을 제외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수원 울산 포항)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가지를 모두 잘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기성용과 한태유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서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태유와 기성용은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고 전제한 뒤 "두 선수는 모두 부상에서 막 회복해 경기 감각을 다지고 있다. 수비가 필요할 때는 한태유를 투입하고 공격이 필요할 때는 기성용을 투입한다. 오늘은 두 선수 모두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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