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잠실구장 좋아졌어"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8: 23

[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잠실구장 시설이 좋아졌어”.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이 잠실구장의 시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4일 LG전을 앞두고 잠실구장 원정 더그아웃에 앉아있던 김 감독은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처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리기 전, 한화 선수들이 연습하던 오후 3시 50분경부터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기 시작했다. 즉시 선수들은 연습을 중지하고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주변에는 방수포가 덮였다. 약 10분 후 비가 그치자, 잠실구장 측에서는 재빨리 수습에 들어갔다. 구장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인원들이 스펀지를 들고 손수 내야의 물을 빨아들였다. 한화 선수들이 연습을 재개할 수는 없었지만, 다시 햇살이 따스하게 비친 덕분인지 그라운드는 정상 상태를 되찾았다. 취재진들과 함께 이 광경을 지켜본 김 감독은 “이제는 잠실구장이 좋아졌다" 고 한마디를 던졌다. 이야기가 구장 시설에 관련된 내용으로 이어지자 김 감독은 “광주나 대구는 아직도 보수가 필요하다” 며 해묵은 과제에 대해 촌평했다. 최근 대구구장의 원정 더그아웃에서 투수의 구위를 느끼기가 어렵다는 김성근 감독의 의견에도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불행 중 다행’ 으로 대전구장에 대한 김 감독의 생각은 ‘합격’ 이었다. 김 감독은 “대전은 크기에 상관없이 야구하기에 좋다. 아담하지 않은가” 라며 운을 뗀 뒤, “관중들도 관람하기에 좋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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