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LG와 한화가 시즌 3번째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양 팀은 연장 12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한화는 시즌 3번째로 패배나 다름없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의 선발로 나선 봉중근(LG)과 정민철(한화)은 이름값에 걸맞은 호투로 팽팽한 경기를 만들어나갔다. 안타 수 11(LG)-4(한화)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이날 LG는 답답한 공격을 이어나갔다. 1회 공격부터 LG는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최동수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는 동시에 2루 주자 정성훈이 귀루에 실패해 순식간에 기회가 무산됐다. 이틀 연속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쪽은 한화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완은 봉중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비거리110m) 솔로포를 날렸다. 김태완의 시즌 10호째 홈런으로 한화는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4회와 5회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병살타로 기회가 물거품이 됐다. 6회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한 LG는 삼세번 만에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이대형과 정성훈의 연속 좌전안타로 만든 6회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페타지니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얻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7안타 2볼넷을 허용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정민철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공을 이어받은 양훈이 내준 1점은 정민철의 자책점에 포함됐다. 한편, LG 선발 봉중근은 9회까지 114개의 공을 던져 3안타 무사사구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4회 김태완에게 허용한 불의의 홈런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24일 잠실경기장에서 열렸다. 양팀이 연장 12회 1-1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