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극중 혜림(최지나)의 죽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24일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 14회분에서는 혜림이 유방암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림은 남편 브루스리(조진웅)가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간 사이 죽음을 맞이해 더욱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시누이 수진(박선영)만 집에 있는 사이 혜림은 위급한 상황을 맞았고, 혜림은 수진에게 "오빠와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 우리 아가씨 아직 시집도 못보냈는데 이렇게 가서 정말 미안하다"고 마지막 말을 전한 뒤 숨을 거두었다. 수진의 다급한 전화에 부르스 리는 황급히 집으로 달려가며 "언니에게 내가 너무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울부짖었다. 결국 수진은 혼자서 혜림의 임종을 지켰고, 이날 마지막 장면은 수진이 죽은 혜림의 손을 잡고 "언니.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언니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며 오열하는 모습이었다. 수진의 오열은 생생한 슬픔을 전달했다. 한편 혜림의 첫사랑 진풍(손현주)은 죽기 전 혜림을 자전거에 태우고 달리며 잠시나마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의 추억에 젖었다. 혜림은 진풍에게 "나도 어렸을 때 너 많이 좋아했었다"고 고백한 뒤 "우리 이제 그만 작별인사를 하자"고 말했다. 혜림이 죽는다는 사실을 차마 받아들이지 못하는 진풍은 고개를 저었지만 혜림은 "너 군대 갈 때도 나 미국 갈 때도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는데 또 그럴수는 없다"고 말했고, 진풍은 결국 펑펑 눈물을 쏟으며 혜림의 이마에 작별의 입맞춤을 했다. 시청자들은 이날 혜림의 죽음이 너무나 마음 아팠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수진이 오열할 때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한편 현재 임신 7개월인 최지나는 드라마를 끝낸 현재 휴식을 취하며 출산 준비를 하고 있다. 최지나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아기 잘 낳고, 빨리 몸 만들고 금방 복귀하겠다. 드라마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요즘 여자 연기자들은 결혼하고 나서 더욱 깊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몸조리하고 찾아 뵙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