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연극 ‘한여름 밤의 꿈’ 전속 사진작가로 참여
OSEN 기자
발행 2009.05.25 08: 51

‘부드러운 카리스마’ 조민기가 특별한 변신을 한다. 내달 27일부터 시작되는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의 전속 포토그래퍼로 참여했다. ‘특별한 변신’은 연극 연출자와의 인연을 말한다. ‘한여름 밤의 꿈’을 무대에 올리는 연출자 최형인 교수와는 2007년 출연한 연극 ‘여름과 연기’를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은 사이다. 연극 출연을 생각했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이 곧바로 이어지는 탓에 배우로 참여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전속 포토그래퍼가 됐다. 조민기는 “최형인 교수는 물론 극단 한양레퍼토리 단원들과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에 ‘선덕여왕’ 방영 스케줄로 인해 아쉽게 참여를 못하게 됐다. 어떻게든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포토그래퍼로 작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문화, 예술업계가 어려운데, 이럴 때야말로 품앗이를 하는 패밀리 정신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강남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한 조민기는 최형인 교수를 비롯한 동료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기쁨에 촬영 내내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전문 포토그래퍼 조민기의 숨겨졌던 모습과 사진작가로서의 에너지에 동료 배우들도 놀라워했다는 소식이다. 베테랑 포토그래퍼답게 화기애애한 촬영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었고, 29명이나 되는 출연 배우들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신경 쓰며 각자의 매력을 담아냈다고 한다. 조민기는 촬영을 마치며, “물론 배우로서 나는 대부분 촬영을 당하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동료 선후배 배우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일은 신선하면서도, 행복한 작업이다.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즐겁고 매력적인 작품인데 이번엔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동참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한여름 밤의 꿈’에는 배우 최용민 류태호 안내상 이문식 홍석천 최진영 김효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내달 27일부터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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