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사랑했던 배우’ 여운계, KBS 거쳐 화장장으로
OSEN 기자
발행 2009.05.25 09: 20

22일 폐암으로 세상과 이별한 고 여운계가 25일 오전 9시 발인을 마치고 마지막까지 연기의 혼을 불사른 서울 여의도 KBS를 거쳐 화장장으로 향한다. 25일 오전 8시 30분 고 여운계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가족들과 친척들이 자리한 가운데 고인의 발인이 진행됐다. 고인의 발인은 불교식으로 가족들과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동료 배우 김미숙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고인의 유해는 마지막 연기의 열정을 불사른 서울 여의도 KBS를 거쳐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인근 해인사 미타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여운계는 ‘장화홍련’에서 치매에 걸려 며느리로부터 버려진 시어머니 변 여사 역을 맡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를 결정했고, 이후 배우 전양자가 투입돼 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윤해영, 김세아, 김진수, 장현성, 안선영 등 ‘장화홍련’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빈소에도착해 고인과 눈물의 이별을 했다. 고 여운계는 22일 오후 인천의 한 병원에서 6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발생한 신장암이 폐로 전이돼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고, 5월 초 카톨릭의대 인천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다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와 SBS '왕과 나'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폐암 치료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 출연 의지를 보이며 연기 활동에 대한 열의를 꺾지 않았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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