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외국인 선수 해라". 광주 상무는 지난 2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K리그 11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3-1로 완승을 거두며 23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2003년 K리그 참여 후 최고 성적을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제일 높은 자리에 다시 오른 이강조 감독은 광주에도 용병들을 대신할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성국이와 (김)명중이에게 '너희들이 외국인 선수가 되라'고 했다"면서 "둘이 기대 이상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것이 광주 돌풍의 가장 중요한 점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한 최성국은 5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또 김명중은 11경기서 6골 3어시스트를 뽑아내며 광주의 8경기 무패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최성국와 김명중의 활약으로 광주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강조 감독도 올 시즌 갑작스런 전력 상승의 이유에 대해 "선수 구성이 좋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면서 "공격이 살아나면서 미드필드와 수비도 안정되고 있다. 공격진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