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500m 14분대로 2위...멜룰리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9.05.25 09: 52

'마린보이' 박태환(20, SK텔레콤)이 1500m서 14분대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윌리엄 울릿 주니어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재닛 에번스 인비테이셔널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7초06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튀니지의 오사마 멜룰리(14분55초43)의 몫이었다. 전날 200m서 우승을 차지하고 400m서 2위에 올랐던 박태환은 전지훈련 중 참가한 마지막 경기인 1500m서도 예선부터 자신의 위력을 발휘했다. 4조서 15분 31초 69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한 박태환은 결승서 멜룰리를 뛰어 넘기 위해 역영을 펼쳤지만 결국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와 경쟁서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서 예선 탈락할 때보다 기록을 단축했다. 당시 박태환은 1500m 3조에서 15분 05초 55으로 4위에 처져 자신이 가지고 있는 14분 55초 03의 아시아 및 한국 최고 기록에 10초 정도 뒤지며 전체 1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 최고기록은 베이징올림픽 예선 4조서 중국의 순양이 14분 48초 39로 박태환을 앞지르자마자 5조서 중국의 장린이 14분 45초 84를 기록하며 다시 갈아치워 놓았다.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박태환은 오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0bird@osen.co.kr 박태환-멜룰리=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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