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TUS 코블렌츠에 몸 담고 있는 차두리(29)가 3부리그 강등을 간신히 모면했다. 차두리는 25일(한국시간) 새벽 FC 잉골슈타드와 리그 최종전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4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수계약 위반으로 승점 3점이 차감돼 38점(11승 8무 15패)에 머문 코블렌츠는 16위 프랑크푸르트가 상파울리에 패해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 앞서 15위가 돼 어부지리로 잔류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7위와 18위가 곧바로 3부리그로 강등되고 16위는 3부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적으로 강등팀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02년 분데스리가 1부리그 빌레펠트에 입단한 차두리는 프랑크푸르트서 4시즌을 보내고 마인츠를 거쳐 코블렌츠로 옮기는 과정서 공격수서 수비수로 변신했고, 올 시즌 우측 풀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32경기서 2골 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차두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 7, 8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전에 참가할 25명의 한국대표팀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