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U-20 월드컵을 대비한 마지막 테스트"
OSEN 기자
발행 2009.05.25 12: 31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홍명보(40) 감독이 신중한 자세로 선수들을 점검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파주 NFC에서 24명의 선수를 소집해 3주간의 훈련에 돌입한다. 구자철과 서정진은 주중 컵대회를 치른 뒤 28일 합류하고 이승렬은 30일 광주와 정규리그가 끝난 뒤 대표팀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한국과 브라질, 일본, 나이지리아 그리고 멕시코 등 8개국이 출전하는 말레시이아 트렝카누 인터콘티넨탈컵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플루'라 불리는 인플루엔자 A(H1N1)에 대회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홍명보 감독이 예정에도 없던 3주간의 훈련을 치르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에게 이번 훈련은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는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번 훈련을 끝으로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나설 명단을 작성할 생각인 만큼 신중히 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통해 대학 선수들의 능력을 보겠다. 물론 프로 선수들은 대학 선수들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아쉬움도 드러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던 조영철의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조영철의 소속팀이 6월에 컵대회 일정이 있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한 뒤 "그래도 지난해 올림픽에서 직접 기량을 파악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격돌할 상대의 분석에 "미국과 독일은 분석을 끝냈지만 카메룬은 아직 보지 못했다. 기량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린 선수들이니 완벽하지는 않다. 상대를 확실하게 공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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