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가 원정경기서 흰색 어웨이 유니폼이 아닌 주황색 홈 유니폼을 입고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지난 24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FC와 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로 23일 만에 선두를 재탈환했다. 광주는 지난 2003년 K리그 합류 이후 원정경기서 단 한 차례도 홈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다가 지난 10일 리그 9라운드 수원과 경기서 최초로 입었다. 당시 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서 방승환의 결승골로 수원을 1-0으로 격파하며 9년 만에 수원 원정 무승징크스(2무 13패)를 깬 것처럼 같은 주황색 홈 유니폼을 입고 기운을 이어 받아 수원을 격파하겠다는 의지를 불살랐고 2-0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광주는 이번 대구전서 팀 창단 이후 2번째로 원정경기서 주황색 홈 유니폼을 착용하고 또 다시 승리를 일궈내며 '미신 아닌 미신'을 이어갔고 당분간 원정경기서 상대 팀과 겹치지 않으면 주황색 홈 유니폼을 챙겨 입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원 FC, 경남 FC, 제주 유나이티드보다 먼저 주황색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원조' 광주는 지난 10경기서 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골 명중' 김명중, 5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 매 경기 2~3개의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고 있는 '용데사르' 김용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골을 터트리고 있는 '공격형 풀백' 최원권의 내달림 속에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