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3동현' 김동현(25, 경남 FC) 서동현(22, 수원 삼성) 양동현(23, 부산 아이파크)이 각각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은 지난 24일 창원종합운동장서 수원과 2009 K리그 11라운드 경기서 득점없이 비겼다. 경남의 김동현은 후반 24분 정명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수원의 서동현은 후반 23분 이길현을 대신해 필드에 나섰다. 그러나 둘은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한 채 무승부를 감수해야 했다. 지난 2004년부터 수원과 성남을 거치며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한국판 비에리'라 불리던 김동현은 올 시즌 13경기 출전했으나 득점이 없다. 팀은 단 1승(7무 3패)에 그치며 11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조광래 감독은 "(김)동현이는 경기 전날 밤에도 자발적으로 개인 연습을 한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며 곧 좋아질 것"이라며 조속히 예의 기량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수원의 서동현 역시 지난 시즌 35경기서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올 시즌은 단 8경기 출전에 도움 1개에 그치고 있다. 수원 역시 단 1승(4무 5패)에 그치며 13위에 처져 있는 상황. 차범근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는 계속되는 5~6경기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냐 하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이러한 점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달라진 서동현을 부탁하고 나섰다. 반면 부산의 양동현은 펄펄 날고 있다. 리그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도 후반 31분 이승현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을 위기에서 건저 올렸다. 3골 3도움뿐 아니라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며 팀을 리그 7위(3승 4무 4패)로 이끌고 있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 7, 8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전에 참가할 25명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양동현은 잘 나가고 있다. 김동현과 서동현도 양동현처럼 하루 빨리 예의 기량을 찾기를 기대한다. parkrin@osen.co.kr 김동현-서동현-양동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