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세계 무대서는 콤팩트 축구가 필요"
OSEN 기자
발행 2009.05.25 18: 49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콤팩트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파주 NFC에서 열린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마친 뒤 "국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콤팩트 축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유독 투 터치로 제한되는 빠른 축구에 전념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콤팩트 축구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실감한 탓이다. 사실상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노리고 있는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퍼스트 터치를 중시했다. 패스를 하는 사람이 아닌 패스를 받는 사람의 상황까지 고려한 패스에 선수들은 곤혹스러워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의지는 단호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까다로운 요구에 힘들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까지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어느 발을 써야 한다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이 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신종 플루'라 불리는 인플루엔자 A(H1N1)의 영향으로 말레시이아 트렝카누 인터콘티넨탈컵이 취소된 뒤 결정된 3주간의 훈련 목표에 "이번 훈련에서 엔트리를 100%는 확정 못하더라도 25명 선에서 선수 구성을 마칠 생각이다. 더 이상 프로 선수들의 합류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이번 훈련에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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