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3)이 방망이는 침묵하는 대신 득점 한 개를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엽은 25일 일본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오릭스와의 교류전에 선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장, 4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 시즌 23득점째를 올렸다. 전날 홈런 포함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이날은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0-1로 뒤진 1회말 오릭스 우완 선발 곤도 가즈키와 맞선 첫 타석 2사 1,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터진 아베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3회말 연속 안타로 3-1로 앞선 무사 1, 2루에서 맞은 2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1루주자 라미레스가 2루서 포스 아웃됐다. 오가사와라의 솔로 홈런(12호)로 4-2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온 3번째 타석에서는 1루 라인 드라이브 아웃이 됐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오릭스 좌완 구원 시미즈로부터 2구째 엉덩이를 맞고 출루했다. 몸에 맞는 볼로 나간 이승엽은 1사 만루에서 마쓰모토의 좌중간 짧은 안타때 홈인, 6-2로 굳히기 점수를 만들어냈다. 6-2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오릭스 우완 구원 가와고에와 맞서 2사 1루에서 1루 땅볼에 그쳤다. 이승엽은 이날은 공격보다는 1루수로서 안정된 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로 전날 3할 2리에서 다시 2할대로 내려왔다. 한편 이승엽의 절친한 동료인 포수 아베는 이날 솔로 홈런 2방을 터트리며 인터리그서 타격감을 회복했으나 7회 시미즈의 투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다. 요미우리가 홈런 3방 등으로 6-2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