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줘’, 세 자매의 소소한 일상 그리며 첫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9.05.25 21: 02

MBC 새 일일드라마 ‘밥줘’(서영명 극본, 김대영 연출)가 세 자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리며 첫 출발을 알렸다. 25일 첫 방송된 ‘밥줘’에서 영란(하희라 분)은 자신에게 늘 ‘밥줘’라는 말만 하고 가정에 무심한 남편 선우(김성민 분)에게 허무함을 느끼고, 선우는 갑작스럽게 걸려온 첫 사랑 화진(최수린 분)의 전화에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세 자매 중 첫째 영심(김혜선 분)은 남편 도식(김병세 분)과의 찰떡 궁합을 과시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유한 영란에게 왠지 모를 자격지심을 느낀다. 셋째 영미(오윤아 분)는 남편 윤수(하석진 분)와 별 문제 없는 신혼 생활을 보내지만 겉과 속이 다른 시어머니 미희(이혜숙 분)로 인해 조금씩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 반면 선우는 결혼기념일도 잊고 몇 년 만에 첫 사랑 화진과 하루 밤을 보내며 영란 부부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 날 첫 방송된 ‘밥줘’는 개성 강한 세 자매의 부부 이야기와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부부들의 모습을 그리며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컴백한 하희라 씨를 보니 반가웠다’ ‘제목처럼 구수하고 따뜻한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한다’ ‘1회부터 불륜이 그려지던데 제발 막장 드라마가 아니길 바란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각기 다른 부부의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재조명할 ‘밥줘’가 ‘사랑해 울지마’로 탈환한 MBC 일일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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