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영화 홍보의 기본, 대중을 속이지 말라-③
OSEN 기자
발행 2009.05.26 07: 34

영화 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파는지의 전략도 물론 중요하지만 홍보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인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많은 영화 팬들이나 네티즌들은 영화 홍보에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영화 평점을 올리는데 쓴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단연코 이 부분은 아니라고 전했다. 수 많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좌지우지 할 수 없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도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고. 아르바이트나 블로거를 이용해서 영화 평이나 입소문을 좋은 방향으로 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 영화 홍보의 기본? 대중을 속이지 말 것 홍보의 기본은 대중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대중을 속이면 영화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보통 홍보 할 때도 주위에 과도한 기대감을 불어 넣는 편이 아니다. 다만 ‘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한다. 코미디 영화면,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정도 말한다. 실제 맞는 이야기만을 전달하면 기본적으로 관객들이 ‘속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최소한 ‘속았다’는 말은 안 나오게 하려고 한다. 영화를 보고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글을 남기고 수 많은 댓글로 그 영화에 대해 평을 한다. 소수의 인력으로 그것을 조작하고 바꾸고 할 수가 없다. 한다고 해도 되지 않는다. 여론을 통제할 수 없다. 다만 좋아하는 관객층, 환호해줄 수 있는 관객층에 맞게 마케팅과 홍보를 한다. 그 타깃에 맞춰서 대규모 시사회를 여는 것이다. 싫어하는 타깃층에 시사회를 열지 않는 것이다. 100%의 관객이 다 좋아하는 영화는 없다. 다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좋은 영화의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서 사전 준비를 할 때 타깃에 맞게 영화를 보여주고 타깃이 좋아할 법한 것으로 홍보를 한다. 그들이 영화를 잘 보면 저절로 입소문이 나는 것이다. 입소문이 난 이후에는 대세를 바꿀 수가 없다. 그러니 사전에 영화의 포지션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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