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라면 행복할 것이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5, 리버풀)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자 절친한 친구인 카를로스 테베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서 함께 뛰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출전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맨유를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테베스는 오는 6월 이적시장서 5000만 파운드(약 970억 원)에 리버풀로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2007년 웨스트햄서 테베스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마스체라노는 26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테베스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으며 그와 함께라면 행복할 것"이라며 "올 시즌 획득한 승점 86은 이전 시즌 같았으면 우승이 가능한 수치지만 맨유가 너무도 잘했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새로운 선수 영입해 전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테베스가 리버풀로 이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 마스체라노는 "이적에 관한 진척 상황을 잘 알지는 못한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테베스는 선수로서 위대하고 인간적으로도 위대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체라노와 테베스가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서 칠레(0-2)와 볼리비아(1-6)에게 패하는 등 6경기 남겨놓은 현재 5승 4무 3패로 4위에 처져 있는 암울한 상황. 오는 6월 7일(콜롬비아), 11일(에콰도르)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마스체라노는 "두 경기서 승점 6점을 챙긴다면 월드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다. 2연전서 승리를 거두고 내친 김에 남아공월드컵 결승전까지 내달리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