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에서 불륜을 저지르고도 뻔뻔스럽기만 철수 역의 김호진이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 하지만 김호진은 "앞으로 더 많이 욕 먹을 각오 돼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호진은 조강지처인 영희(김지영 분)와 이혼하고는 지숙(손태영 분)과 새 살림을 차리는 철수를 연기한다. “예전에는 안 듣던 욕을 많이 먹고 있다”는 김호진은 “주위분들이 ‘조강지처를 버리고 왜 그렇게 사느냐’고 하시면서도 ‘연기 잘 보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말을 이었다. 최근 김호진은 김지영에게 극중에서 2번이나 뺨을 맞았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외도가 들키면서, 그리고 20일 방송에서는 이혼식 장면 때다. “맞는 장면 촬영 때 많이 맞긴 했는데,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덜 아파서 다행이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호진은 극중에서 두 아이와 함께 같이 연기를 펼치고 있는 데 “아이들과 연기할 때는 성인 연기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신경을 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호흡하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해 “조만간 철수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신상에 변화가 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극이 진행될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니까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드라마가 잘돼서 지금보다 더 욕먹을 각오도 되어있다”고 밝혔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