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이근호(24)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근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린 기억이 있다. 최종예선 3연전에 최선을 다해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근호가 3연전에 대한 각오를 내비친 것은 최근 대표팀에서 보여준 부진 때문이다. 유럽 진출이 좌초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이근호는 이라크와 평가전을 비롯해 북한과 5차전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더군다나 허정무 감독이 대형 스트라이커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경쟁은 언제나 긍정적이다. 젊은 피들이 수혈돼서 경쟁하는 것에 자신 있다. 내 장점을 살리면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근호는 "젊은 스트라이커들의 발전이 놀랍다. 허정무 감독님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믿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근호는 대표팀 선배인 박지성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박)지성이 형은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