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의 팬들이 소외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영화표를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는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 이민호의 팬카페 '민호야 누나다 일루와'(이하 민누와) 회원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 아동을 위해 가족용 3D 판타지 애니메이션인 '코렐라인:비밀의문' 표 100매를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민누와'는 누나팬들이 많은 이민호의 인기를 반영해 가입 조건인 23세 이상의 팬들이 회원으로 모여 이민호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정보도 공유하며 누나 팬들만이 갖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설 이후 현재 1700여명의 팬들이 활동 중이다. 최근 기부문화가 다양해지고 이벤트화되면서 팬클럽 회원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으로 선행을 하는 사례들이 부쩍 늘고 있다. '민누와' 외에도 지난 4월에는 그룹 빅뱅의 승리 팬클럽 '승리 갤러리'가 승리의 첫 영화 출연을 기념하여 출연작 '우리집에 왜왔니' 영화표를 '아이들과 미래'에 기부하기도 했다. 민누와 운영진은 "이민호의 데뷔 3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이벤트를 찾게 되었고, 마침 가정의 달 5월 이기에 저소득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어 티켓기부를 생각하게 되었다"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꿈을 품고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경 '아름다운 꿈' 지역아동센터 교사는 "태어나서 한 번도 영화 관람을 해 보지 않은 아이들이 많이 있어 어린이날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여 주려고 알아보았지만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어린이날에 실내에서 컴퓨터로 다운받아 보며 마음을 달래주었는데 5월이 가기 전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모를 통해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총 6개 사회복지기관 100여명의 저소득계층 아동, 청소년들은 6월 초까지 영화를 관람하게 될 예정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