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조원희, "지성이 형, 메시 꼭 잡아"
OSEN 기자
발행 2009.05.26 16: 55

"(박)지성이 형, 메시 꼭 잡아".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26, 위건 애슬레틱)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 7, 8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과 경기를 앞두고 26일 오후 4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원희는 "모든 선수들이 UAE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귀국 소감을 대신했다. 지난 3월 6일 수원 삼성서 위건으로 적을 옮긴 뒤 리버풀 2군과의 경기서 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풀었으나 4월 1일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전서 종아리 근육이 파열됐던 것에 대해 조원희는 "피지컬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했다"며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조원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슬픔에 잠겨 있는 국민들이 축구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조원희는 "오늘 공항에서 지성이 형과 통화를 했다. 호텔에서 쉬고 있다고 하더라. 메시를 꼭 잡으라고 말해줬다. 경기 당일 라커룸서 명단이 발표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출전 여부는 모르겠다고 했다. 지성이 형이 승리해서 두바이서 만나자고 했다. 지성형은 차분하고 성실하며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해낼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3승 2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에 합류하는 조원희는 오는 2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이틀간 훈련을 가진 뒤 30일 두바이로 이동할 예정이며, 다음 달 3일 두바이서 오만과 평가전을 치르고 7일 UAE와 대결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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