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이근호(24)가 올 시즌을 마칠 때까지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겠다고 밝히면서 재계약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근호는 2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금 뛰고 있는 이와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올 시즌까지 일본에서 활약한 뒤 유럽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일본의 '스포츠호치'가 보도한 7월 이적 가능성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 이 언론은 이근호가 지난 24일 나고야 그램퍼스전을 끝으로 이와타를 떠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바로 이근호의 계약서에 붙어 있는 이적 조항 때문이다. 이와타는 이근호가 떠날 경우 이적료 없이 보내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근호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 관계자는 "(이)근호는 이와타와 계약을 존중할 생각이다"며 "내년 1월 1일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만큼 이와타를 떠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와타 측과 구체적인 논의가 있던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근호가 남는다면 재계약 제의가 올 가능성이 높다. 7월 중 일본에 들어가 이와타 측과 만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근호가 이와타와 재계약에 합의한다면 새로운 연봉은 어느 정도가 될까. 지난 4월 이와타에 입단한 이근호는 2250만 엔(약 3억 원)을 받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한 이상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와타에서 최고 연봉은 일본 대표팀 출신의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8000만 엔(약 10억 6000만 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팀 내 최고 대우를 노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