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브루스 감독, 옆집 아저씨 같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6 17: 11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옆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대해준다".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26, 위건 애슬레틱)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 7, 8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과 경기를 앞두고 26일 오후 4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3월 6일 수원 삼성서 위건으로 적을 옮긴 조원희는 리버풀 2군과의 경기서 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풀었으나 4월 1일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전서 종아리 근육 파열로 사실상 시즌아웃 판명을 받았다. 그러나 재활에 매진해 데뷔전을 치르며 역시 투지하면 조원희라는 호평을 들었다. 이에 조원희는 "피지컬 트레이너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훈련을 시켜 매일 집에 돌아오면 잠만 잤다. 덕분에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했다"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16일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서 데뷔전을 치렀던 것에 대해 조원희는 "여태까지 뛰었던 경기에 중 가장 떨렸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 자신감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원희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옆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대해 준다. 비록 경기장 내에서는 화도 내지만 경기가 끝나면 항상 웃으면서 아버지처럼 잘 해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조원희는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앤소니 아난(로젠보리) 조이 바튼(뉴캐슬) 및 기존의 리 캐터몰, 마이클 브라운, 폴 샤르너, 올리비에 카포까지 다음 시즌 총 6명의 경쟁자와 주전 경쟁서 살아 남아야 한다. parkrin@osen.co.kr 조원희가 입단식 때 브루스 감독과 함께 유니폼을 들어보이는 모습=위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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