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5⅓이닝 1실점' 유원상, '아깝다, 시즌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9.05.26 20: 41

시즌 첫 승 사냥은 무산됐으나 그의 호투는 빛났다. 한화 이글스 유원상(23)은 2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첫 타자 신명철을 유격수 뜬 공으로 유도한 유원상은 박한이-강봉규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 2사 후 채태인에게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얻어 맞아 첫 실점한 뒤 3회 2사 후 박한이의 중전 안타, 강봉규의 볼넷으로 1,2루 두 번째 위기에 처했으나 4번 양준혁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 1사 후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준 유원상은 채태인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5회 선두 타자 현재윤과의 대결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2-1로 앞선 6회 강봉규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유원상은 양준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좌완 구대성과 교체됐다. 유원상은 승리 투수 조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구대성이 7회 채태인에게 우중월 1점 아치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첫 승 사냥이 무산됐다. 한화 관계자는 "원상이와 혁민이가 이렇게만 던져 주면 좋을텐데"라고 반색했으나 시즌 첫 승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운 듯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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