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두산 맞아 다부진 경기력 펼쳐"
OSEN 기자
발행 2009.05.26 22: 43

"불펜서 가장 제구가 좋았던 송신영을 올린 것".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이 한 점 차 신승 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26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9회서만 3점을 뽑아내며 맹추격의 손길을 덜친 끝에 5-4 신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오늘(26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두산을 맞아 다부진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승리를 거뒀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3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마무리 황두성(33)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황두성이 오랜만에 등판해서 인지 제구가 잘 안되었다"라며 아쉬움을 털어 놓은 김 감독은 "불펜서 가장 제구력이 좋았던 송신영(33)을 투입했는데 다행히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라며 한숨을 돌렸다. 한편 김경문 두산 감독은 "패배가 아쉽지만 외국인 좌완 후안 세데뇨(26)의 피칭을 보았다는 데에 만족한다"라며 패배의 변을 밝혔다. 뒤이어 한국 무대를 밟은 지 한 달 만에 1-5로 뒤진 9회초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탈삼진 1개) 무실점을 기록한 세데뇨는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등판 기회를 잡아 굉장히 흥분되었던 동시에 기뻤다. 직구-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는데 체인지업의 제구가 높게 형성되었으나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에 만족한다"라며 경기를 자평했다. 양 팀은 27일 선발 투수로 각각 김선우(32. 두산)와 이현승(26. 히어로즈)를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