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고현정 악녀매력 절정..선덕여왕 탄생으로 긴장감 더해
OSEN 기자
발행 2009.05.26 23: 10

미실에 대적할 아이가 태어나다..고현정, 악녀매력 발산 26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김영현, 박상연 극본, 박홍균, 김근홍 연출)에서는 황후가 되기위해 악녀의 매력을 한껏 펼치는 미실(고현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황후가 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은 미실을 극단으로 밀어넣었다. 신녀 서리(송옥숙)는 이런 미실에게 "황후가 아니라도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 왜 그래 황후에 집착하냐"고 물었고, 미실은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도 황후가 아닌 것이 싫어서요"라고 대답했다. 진평(백종민)의 아내 마야부인(박수진)을 죽이려했던 미실 일당의 계획은 수포가 됐지만 마야부인이 여자 쌍둥이를 가졌다는 얘기를 들은 미실은 '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왕족 남자의 씨가 마른다. 이 예언에서 자유로울 자는 없다'는 서리의 얘기를 떠올리며 다시금 조용하고 신속한 음모를 짰다. 이런 예언을 알고 있는 마야부인은 결국 남몰래 여자 쌍둥이를 낳았고, 진평은 미실의 공격을 막기위해 소화(서영희)를 시켜 아이를 중국으로 탈출시키고자 했다. 한편 '북두의 일곱 별이 여덟이 되는 날 미실과 대적할 자가 오리라'는 계시를 받은 화랑 문노(정호빈)는 마야부인의 둘째 아이(덕만공주, 훗날 선덕여왕)가 나올 때, 하늘에서 여덟 개가 된 북두의 별을 보고 심상치 않은 기운과 운명을 예감했다. 호위무사를 시켜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아이를 죽이라고 명하는 미실. 이런 '악녀' 미실이 고현정의 존재감 속에서 카리스마를 얻었다.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또 한 명의 매력적인 '악녀'가 안방극장에서 탄생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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