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맨유, 왜 테베스 안 붙잡나"
OSEN 기자
발행 2009.05.27 07: 28

"맨유가 키 플레이어인 카를로스 테베스를 왜 붙잡지 않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FC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5)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리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이적설에 휘말린 카를로스 테베스(25)를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테베스는 지난달 출장 기회가 적다며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뒤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튼햄 등으로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 여기에 영국의 한 언론이 리버풀이 테베스를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70억 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하는 등 이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이니에스타는 27일 세탄타 스포츠와 인터뷰서 "맨유가 키플레이어인 테베스를 왜 붙잡지 않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테베스는 공간을 넘나들기 때문에 항시 눈을 떼서는 안될 정도로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는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며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안일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는 맨유에 쓴소리를 내던졌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역시 지난 19일 "맨유가 세계 어느 팀에 가든 스타팅 멤버로 나설 수 있고 재능을 갖춘 테베스를 왜 붙잡지 않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같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 경기서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를 결승전에 올려 놓았지만 곧장 리그 36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서 허벅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던 이니에스타는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몸 상태를 회복, 이번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rkrin@osen.co.kr 테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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