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나우두 분석 위해 돈 내고 TV 봤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7 07: 33

"호나우두 플레이의 분석을 위해 돈을 내고 텔레비전을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정복한 FC 바르셀로나가 '꿈의 무대'에서 진정한 클럽 챔피언을 가린다. 긴장된 대결을 앞두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2)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에 대해 극찬했다. 메시는 27일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들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꼭 하나를 뽑는다면 바로 호나우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를 보기 위해 유료 TV채널에 돈을 지불하고 경기를 본 적이 있다"면서 "그와 나는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그는 믿을 수 없이 특별한 선수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투표서는 호나우두가 1위, 메시가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미세하게 역전됐다. 메시는 올 시즌 50경기에서 37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총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나우두는 52경기에서 26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한편 메시는 "호나우두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만 웨인 루니, 베르바토프 그리고 테베스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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