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자명고’가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2위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SBS ‘자명고’는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 방송분보다 1.4% 포인트 떨어진 수치이기는 하지만 평균 시청률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 ‘선덕여왕’이 방송 2회째임에도 불구하고 15.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선덕여왕’은 고현정, 이요원 등을 내세운 여성사극으로 ‘자명고’와 비슷한 점이 많아 방송 초기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첫회에서 15%대의 시청률로 기선 제압하면서 ‘자명고’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반면 홀로 현대극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는 ‘선덕여왕’ 방송 후 시청률 2~3% 상승해 ‘자명고’를 바짝 뒤쫓고 있다. 26일 방송분은 9.6%를 기록하며 ‘자명고’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남자이야기’는 두 여성 사극 사이에서 현대극 팬을 흡수하면서 시청률 상승 효과를 본 셈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