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교류전, 이승엽 장점 살아나는 무대"
OSEN 기자
발행 2009.05.27 08: 04

요미우리 이승엽(33)이 통산 세 번째 교류전 홈런왕 등극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 는 35홈런으로 통산 교류전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이 26일 3년만에 세 번째가 되는 교류전 홈런왕을 목표로 하는 것을 맹세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원조 교류전 남자' 이승엽이 2006년 교류전에서 16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전한 뒤 "3년전 숫자지만 지금도 상태가 좋아서 하나씩 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승엽의 말을 언급했다. 지바 롯데 시절인 2005년 초대 교류전에서 12홈런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16개를 쏘아올려 홈런왕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2007년 3개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출전 기회가 없었다. 이에 이 신문은 1년전과는 180도 다른 자신감에 찬 표정의 이승엽이 교류전 6경기를 마친 현 시점에서 12개 구단 중 공동 1위인 4홈런을 때려내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가 부족한 것을 감각을 통해 극복하는 이승엽 스타일이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신문은 타자들은 일반적으로 상대 경험이 적은 투수에게 애를 먹지만 이승엽은 국제 무대 등 단기전을 통해 첫 대결이라 해도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는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이에 "행운"이라고 말하는 이승엽이지만 그런 면에서 교류전은 이승엽의 이런 장점이 살아나는 무대라는 것이다. 이승엽은 올 시즌도 개막 직후에는 하라의 플래툰 시스템 등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원상회복하며 5번타자에 정착했다. 이승엽 "지금은 자신있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그것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 대포' 이승엽이 올해야 말로 퍼시픽리그의 내로라 하는 투수들을 분쇄하고 완전부활을 외치고 있다고 맺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