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에게만 수비를 집중하기는 힘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FC 바르셀로나는 현재 수비진에 적지 않은 공백이 생겨 팀의 주전 수비수이자 정신적 지주인 카를레스 푸욜(31)에게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중앙 수비수인 푸욜은 에릭 아비달과 다니 알베스의 결장이 예상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에 푸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을 막아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7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호나우두를 막는 데만 집중할 수 없다"고 밝혔다. FC 바르셀로나의 주장으로서 막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푸욜은 우승에 대한 욕심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푸욜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2006년처럼만 한다면 분명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