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6경기 무패행진으로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서 진 것은 지난 2007년 5월 3일 산 시로 스타디움서 열린 2006~2007시즌 4강 2차전서 카카, 클라렌스 세도로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참패했던 것이 마지막 기억이다. 이후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서 25경기 연속 무패(15승 10무)라는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9승 4무라는 혁혁한 성과로 '빅 이어'를 들어올리더니 올 시즌 역시 6승 6무를 거두며 패배라는 단어를 잊은 채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대회 명칭이 UEFA 챔피언스리그로 바뀐 뒤 최초의 2연패이자 2연속 무패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 아인트호벤서 맨유로 보금자리를 옮긴 첫 해를 제외하고 3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에 공헌하며 '지성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가 리그, 리그컵, FIFA 클럽월드컵에 이어 올 시즌 4관왕을 달성하고 박지성 역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