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제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아". 맨유의 라이언 긱스(36)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리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잔류를 종용하고 나섰다. 이미 맨유 관계자의 발언을 빌어 맨유에서 이룰 것을 다 이뤄낸 호나우두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서 7000만 파운드(약 1378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 더 선은 27일 "호나우두가 절친한 친구들에게 이번 바르셀로나전이 맨유서 뛰는 마지막 경기라고 말하고 있다"고 썼다. 이에 긱스는 "호나우두는 지난 몇 년 동안 맨유서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해냈다. 왜 떠나려 하는가. 호나우두는 여전히 젊고 배워가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에서 생활만이 호나우두의 흥미와 도전정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긱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온전히 제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클럽이다"라고 반박한 뒤 "맨유는 빈번히 회장 선거를 하지도 않고 장기간 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맨유의 여건이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전에 대해 긱스는 "호나우두는 최고의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첼시와 경기서도 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