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김선우(32, 두산)와 이현승(26, 히어로즈)이 올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히어로즈의 경기에 양 팀은 에이스인 김선우와 이현승을 앞세웠다. 두 투수는 올시즌만 해도 벌써 세 번째 선발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 두 경기는 에이스끼리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지난달 14일 잠실구장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현승이 8이닝 2실점의 김선우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반대로 지난 12일 목동구장에서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선우가 8이닝 3실점의 이현승을 울렸다. 두 투수의 만남에서는 유독 득점이 적었다. 그만큼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았다는 증거다. 지난달 14일에는 히어로즈가 2-1로, 지난 12일에는 두산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승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우는 올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한 까닭에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다. 10번의 선발 등판 중 6이닝을 넘긴 경우는 두 차례뿐. 퀄리티스타트도 2번에 그쳤다. 믿음직한 불펜에 기대를 걸어야 할 전망이다. 좌완 에이스로 떠오른 이현승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목동 LG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5.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올랐다. 이 부문 7위에 올라있어 안정감 있는 투구가 예상된다. 한편, 양 팀 타선은 26일 경기에서 다소 침묵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3점차 이내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집중력 있는 공격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