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변정수가 남자처럼 행동했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변정수는 28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반갑습니다 선배님'에서 고교시절 남장하고 다닌 사연을 고백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변정수는 16년 만에 모교를 찾아 고교시절을 회상했다. 변정수의 고등학교 학생기록부를 통해 성공한 모델로 대표되는 그녀의 예상치 못한 고교시절 사진이 최초 공개됐다. 당시 큰 키에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자신을 남자로 착각했다는 변정수는 그래서 붕대로 가슴을 조이고 남자 팬티를 입으며 남자같이 행동하는 것은 물론 동성 친구와도 교제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쇼를 진행할 정도로 언변이 뛰어난 그녀이지만 고등학교 때는 말을 더듬는 장애가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지금의 대범한 모습과는 달리 고교시절에는 소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고, 엄마와의 갈등으로 심각한 고민에 시달렸다고. 그런 그녀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고민을 다이어트 해라'였다.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들에게 고민을 다이어트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고민을 다이어트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변정수는 후배들에게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옷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또 아이들에게 최고의 상담자는 엄마라고 생각한 변정수는 후배들의 고민을 다이어트 시키기 위해 엄마들을 학교로 초대해 모녀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