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패션의 키워드는 단연 ‘섹시(Sexy)'다. 나아가 올해 거리를 수놓을 섹시 아이템은 ‘시스루룩(See-through Look). 얇은 소재의 옷감을 사용해 피부를 드러내는 스타일을 말한다. 속이 비치는 쉬폰이나 오건디, 얇은 레이스 소재의 원피스와 블라우스, 셔츠, 원피스 등이 대표주자다. 지난 봄 배우 손태영이 드라마 ‘두아내’ 제작발표회에서 브래지어가 비치는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시스루룩 유행의 시작을 알렸다.
시스루룩의 매력은 로맨틱과 섹시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데 있다. 소재가 가벼워 하늘하늘하면서 몸매 라인이 은근히 비친다. 이 때문에 스타일을 소화하려면 체형 관리는 필수다.
비치는 부위는 가슴과 배, 허리에 집중된다. 가슴은 풍만한 볼륨감이 중요하다. 가슴이 작다면 패드가 있는 브래지어 착용이 필수다. 작은 가슴 콤플렉스를 겪는 이들은 가슴확대술을 고민하기도 한다. 보형물의 발달로 본래 가슴처럼 촉감이 부드럽고 또 내시경을 이용해 정밀한 수술을 하기 때문에 통증도 적고, 회복기간도 많이 짧아져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수술 후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단기간에 보형물이 자리를 잡는데 도움이 되고, 가슴모양이 빨리 자연스러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속이 비치기 때문에 배와 허리를 체형 보정용 속옷으로 가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몸매를 가꾸려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해답이다. 하지만 늘 바쁘거나 귀찮다면 간단하게 관리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미니지방흡입술이다. 100~150cc 가량의 소량의 지방 덩어리를 빼내 몸매 라인을 디자인한다. 시술 시간이 30분~1시간 내외이며, 신체에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시술이 이뤄진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시술 받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김수신 원장은 "시술 직후 늘씬해진 효과가 바로 나타나며,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여름을 대비하기에 좋은 시술이다"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