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결승골' 성남, 컵대회 8강 진출...인천도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9.05.27 20: 51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컵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성남 일화가 27일 저녁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컵대회 A조 5차전에서 김진용과 한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성남은 3승 2무로 A조 1위를 차지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대전을 상대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성남이 대전을 상대로 이어가고 있는 17경기 무패 행진(12승 5무)은 역대 특정 팀 간 최다 기록이다. 대전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일전이었다. 대전은 전반 1분 바벨이 완벽한 찬스에서 득점을 놓치는 등 고질적인 마무리 능력 부재를 보인 끝에 패했다. 반면 성남은 전반 5분 김진용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한동원의 추가골을 묶어 짜릿한 승리를 손에 쥐었다. 먼저 주도권을 쥔 쪽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바벨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 붙였다. 그러나 득점은 성남에서 먼저 터졌다. 성남은 전반 5분 페널티 지역을 파고든 조동건이 내준 공을 김진용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당황한 대전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 30분 바벨의 중거리 슈팅이 터지는 순간까지 대전은 슈팅 숫자에서 12-1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골문을 향하는 슈팅은 없었다. 대전은 전반 42분 발목에 문제가 있는 고창현을 출전시키는 강수를 띄웠지만 상황에는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성남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성남은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김정우가 길게 내준 공을 한동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승부에 쇄기를 박는 골이었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공격의 끊을 놓지 않았지만 후반 35분 고창현의 슈팅, 후반 41분 우승제의 슈팅 등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성남이 대전을 2-0으로 물리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도 A조 8강 막차를 탔다. 이날 대구에 0-2로 패한 인천은 대전이 승리할 경우 골득실 차이로 탈락할 처지였으나 성남의 승리로 어부지리로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 27일 전적 ▲ 대전 대전 시티즌 0 (0-1 0-1) 2 성남 일화 △ 득점 = 전 5 김진용(성남) 후 10 한동원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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