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전북의 자책골에 승리를 거두며 피스컵코리아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피스컵코리아 B조 5라운드 경기서 전북 수비수 김상식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컵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4경기서 3승1무의 신바람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피스컵에서는 3연승을 이어갔다. 전북은 지난 2007년 4월25일 이후 이어오던 제주전 6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되며 컵대회서 예선탈락했다. 2골차 승리를 거두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던 전북은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동국과 서정진 그리고 최태욱 등 공격진을 총 출동시켜 제주를 몰아쳤다. 에닝요가 출전하지 못한 전북의 공격은 안정감이 더해지지 못해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제주는 오승범과 히카도 그리고 오베라가 간헐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북의 수비에 막혀 특별한 기회를 만들 수 없었다. 전북과 제주는 전반서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한채 0-0으로 마쳤다. 후반서도 전북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서 전북은 신광훈 대신 김인호를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5분 전북진영 왼쪽에서 이상호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김상식 발끝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이없는 수비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8분 제주의 외국인 선수 히카도가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받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루이스가 제주 수비진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며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공격진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20분 서정진 대신 임상협을 투입해 골을 노렸지만 육탄방어로 막아내는 제주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비를 탄탄히 한 제주는 역습을 통해 방승환과 히카도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포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제주는 승리를 거두며 컵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27일 전적 ▲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1 (1-0 0-0) 0 전북 현대 △ 득점 = 후 5 김상식(자책골, 전북)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