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의 김호(65) 감독이 후반기 대반전을 약속했다. 대전은 27일 저녁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컵대회 A조 5차전에서 김진용과 한동원을 막지 못해 0-2로 패했다. 이에 따라 대전은 컵대회 8강 진출의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그러나 김호 감독은 "정규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호 감독은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후반기에는 대반전을 믿어달라"며 "공격에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다.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호 감독의 기대와 달리 대전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성남과 승점 차이가 어느새 8점을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호 감독은 "분명히 쉬운 상황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승점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혼전 상황이다.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이 서로 물리고 물린다면 기적은 이어난다. 상위권 4팀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겠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