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한화, 삼성꺾고 전날 패배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9.05.27 21: 55

'홈런 군단' 한화 이글스가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사자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한화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8-3 승리를 거두며 전날 뼈아픈 실책으로 인한 패배를 설욕했다. 독수리 군단은 1회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톱타자 강동우가 중월 솔로 아치로 홈런 파티의 시작을 알리자 3번 김태완이 우중월 1점 홈런을 터트려 2-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이 2회 2사 후 박석민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차 추격에 나서자 한화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디아즈는 2-1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3회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린 뒤 5회 2사 2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김상수와의 대결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투런 아치를 작렬하며 1군 복귀를 자축했다. 한화는 5-1로 앞선 6회 강동우와 김태완의 홈런 2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여상과 김민재가 나란히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강동우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비거리 105m)를 날린 뒤 김태완이 좌중월 2점 아치(비거리 110m)를 작렬하며 삼성 마운드를 넉다운시켰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지난달 29일 청주 LG전 이후 3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올 시즌 3승 가운데 삼성전에서 2승을 챙기며 사자 사냥꾼으로 급부상했다. 강동우와 김태완은 나란히 홈런 2방씩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디아즈도 5회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선전했다. 반면 삼성은 전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1-8로 크게 뒤진 8회 이영욱-강봉규-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구속 회복의 희망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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