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 2차례 찬스 놓쳐"...팀 내 평점 2위
OSEN 기자
발행 2009.05.28 08: 24

"큰 경기에 강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박지성이 2차례의 찬스를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8)이 FC 바르셀로나를 맞아 65분 동안 무난한 활약 속에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의 ITV는 28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펼쳐진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르셀로나 경기서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65분을 소화한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ITV는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하기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이날 마법의 순간을 연출하진 못했다. 에너지가 충만했으나 2차례의 찬스를 놓쳤다"며 2골을 내줬으나 선방한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의 7점에 이어 박지성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ITV의 말마따나 박지성은 2005, 2008, 2006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인 AC 밀란, 바르셀로나, 아스날전처럼 유독 큰 경기서 맹활약을 해왔다. 그러나 이날 박지성은 7.14km를 내달린 65분 동안 패스성공률이 58%(15/26)에 머물며 평소와는 다르게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특히 ITV가 언급한 대로 전반 2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막아내자 쇄도해 오른발로 재차 슈팅을 연결했으나 막힌 장면과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머리에 닿지 않은 장면이 두고 두고 아쉬웠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날 왼쪽을 줄기차게 오간 티에리 앙리와 카를레스 푸욜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차단했으며 박지성이 교체돼 나간 뒤 맨유가 더욱 공세에 시달렸다. 또한 아시아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으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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