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서포팅하겠다", 빛바랜 반니스텔로이의 응원
OSEN 기자
발행 2009.05.28 08: 33

"나의 오랜 친구들이 있는 맨유를 응원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루드 반니스텔로이(33)가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니스텔로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인 맨유와 바르셀로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아스와 인터뷰서 "나의 오랜 친구들이 있는 맨유를 응원할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만약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보여줬던 플레이를 펼친다면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니스텔로이의 예상대로 맨유는 전반 9분 사뮈엘 에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6분 리오넬 메시에게 쐐기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지난 2001년 PSV 아인트호벤서 맨유로 적을 옮긴 반니스텔로이는 다섯 시즌 동안 150골(219경기)을 터트리며 3차례 득점왕에 오르면서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2006년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한편 지난해 11월 유벤투스와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로 필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반니스텔로이는 최근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반니스텔로이는 "아직 1년 계약이 남아있으며 이 곳에서 행복하다. 부상서 회복 중에 있으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머물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parkrin@osen.co.kr 맨유 시절의 반니스텔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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