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기대주' 김혁민, 잠실 악몽 딛고 일어설까
OSEN 기자
발행 2009.05.28 10: 49

한화 이글스 우완 김혁민이 28일 청주 삼성전에서 잠실 LG전의 악몽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낙점된 김혁민은 10경기에 나서 5승 2패를 거두고 있지만 7.02의 방어율에서 알 수 있듯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으나 22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 난타당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롯데전에서 잘 던졌으나 LG전에서 실컷 얻어 맞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은 승패없이 방어율 10.13. 6일 대전 경기에서 2⅔이닝을 던져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주춤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말할 만큼 타자 친화적인 청주구장에서 어느 만큼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그나마 삼성 타선 가운데 한 방을 터트릴 만한 타자가 적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를 선발 예고했다. 2승 2패(방어율 4.50)를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계투진의 난조로 선발승 달성은 무산됐으나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지니고 있었으나 장점을 살리지 못했던 크루세타는 그동안 소극적인 투구 패턴으로 고전했으나 조계현 투수 코치의 조언 속에 공격적인 투구로 바꾸며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홈런 군단' 한화 타선과의 대결에서 한 방을 얻어 맞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8-3 낙승을 거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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