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의 카이스트’ ‘MC몽 의대가다’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OSEN 기자
발행 2009.05.28 11: 56

스타들의 캠퍼스 체험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와 두 번째 시즌 격인 'MC몽 의대가다’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서인영의 카이스트’와 ‘MC몽 의대가다’를 보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방송을 핑계로, 연예인이라는 특권으로 쉽게 대학에 들어가 즐거움만 누린다”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현실적인 모습보다는 이상적인 모습만 제시한다” “면학 분위기를 흩트리고 있다”며 걱정하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제작 관계자들은 “오히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는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어 오히려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이 청강생으로 수업을 들었던 카이스트와 MC몽의 다니는 가톨릭의대는 국내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대학이다. 때문에 입학생들은 ‘모범생’ ‘공부벌레’라는 인식이 강하다. Mnet 관계자는 “서인영이나 MC몽이 재학생들과 똑같이 수업 받는다고 해서 똑같은 결과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학생들이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방송을 통해 사람들의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깰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들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학교를 체험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카이스트(혹은 의대생)들은 고루하고 답답한 공부벌레”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또 수험생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제작진은 “실제로 ‘MC몽 의대가다’를 보고 의사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학생들의 메일을 종종 받는다”고 했다. 또 학부형들도 “또 다른 시즌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종종 들어온다. 물론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스타라고 해서 캠퍼스 라이프 중 재미있고 흥미로운 부분만 취하는 것은 아니다. 또 그런 것은 기획의도와도 맞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철저히 수업을 따라가야 한다. 실제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에 놀란 스타도 있지만 결국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이해하고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ru@osen.co.kr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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